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이라는 책을 읽다가 배울만한 교훈이 있어서 여기에 남겨본다. 아래 내용은 책 내용의 일부를 발췌한 부분이다.
상사나 클라이언트가 예상치도 못한 안 좋은 피드백을 준다면, 당신의 의문을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회사생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조금만 더 자세히 알려주시겠어요?" 이 말을 여섯 번 반복해서 읽어보자.
처음에는,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읽어라. 원망이나 분노가 가득 찬 사람처럼 읽어라. 상사의 능력을 무시하고 얕보는 사람처럼 읽어라.
이번엔 반대로 미래에 대한 한없이 긍정적인 사람처럼 읽어보자. 겸손하고, 호기심 많고, 새로운 것에 늘 목마른 사람처럼 읽어보자. 자연스럽게 남 탓을 하지 않는 사람처럼 읽어보자.
같은 말을 하는데 각각의 표현이 얼마나 다른지 느껴지는가? 상황에 어떤 감정을 이입하는지에 따라 질문의 느낌이 바뀌고 면담 결과가 바뀌는 가능성이 생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그것을 몰라주는 상사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사의 무지, 사실 업무현장에서 이것만큼 속 터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엉뚱한 주문만 하는 상사를 존경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의심하고 속단하며 그를 대한다면 비판적인 그의 피드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것이다.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어렵다. 실제로 상사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어쩌면 본인이 무슨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심기가 불편했을 수도 있고, 그래서 직원의 작은 실수에 화풀이를 한 건지도 모른다. 혹은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공감'과 '호기심'으로 접근을 해보자. 공감과 호기심을 활용하면, 어떤 행동을 결정하기 전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들을 기회가 생긴다. 더 생산적인 1대 1 면담을 위한 준비단계가 되는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피드백을 받을 때는 그것이 한 사람의 주관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중요한 의사결정의 경우는 조직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여 내려진다. 조직에서 성과의 평가는 어떤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피드백은 나와 내 업무에 대한 그 사람의 의견일 뿐이고, 아무리 숫자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피드백이라 할지라도 전부 맞을 수는 없다. 이 사실을 기억하면 한결 마음이 편하다. 물론 피드백을 무시하라는 건 아니다. 참고하되 그것은 그저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당신의 능력이나 존재에 대한 부정으로까지 과장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직하고 1개월 뒤에 수습 중간 평가를 받았다. 사실 이 평가는 수습 평가라 특별히 나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일으키는 평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조직의 방향성 그리고 팀장의 스타일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나는 이직을 하고 내가 기대하는 조직의 방향성에 따라 조직원으로서의 나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줬다. 사실 조용히 있어도 됐지만, 나는 좀더 나를 어필하는 방향을 택했다. 그렇게 실천을 해본 결과 나는 팀장한테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책 내용처럼 정말 예상치 못했던 평가 내용이라 평가를 받을 당시에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평가를 받고 실보다는 득이 많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구상을 하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책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팁을 주었다. 이 내용을 수습 평가 당시 진작에 알았더라면 시도를 해봤을 텐데, 당시에는 충격이 커서 말을 얼버부린 것 같다. 앞으로 3개월 뒤 수습 평가 때 또는 연봉협상 때 저런 내용의 피드백이 올 경우 한 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피드백을 받는 입장은 다소 억울할 수 있다.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요즘 이런 피드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반응을 하기로 결심했다. 피드백은 나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피드백은 나는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이것을 그냥 흘려버린다면, 나에게는 나 스스로의 평가로 인한 성장밖에 없을 것이다. 오히려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시점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고 나를 갈고 닦는데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까지 평가 받는 위치에 있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동시에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많은 피드백을 받기를 원한다. 다만, 피드백 내용 안에 근거가 없다면 무시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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