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세 대출 기한연장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 글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2년 차 신혼부부이고 첫 신혼집은 구옥 아파트 전세에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이전 게시물에 임차보증금 대출 갱신 후기에 대해서 글을 작성했었는데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 임차보증금 대출 = 전세 대출)
2021.08.28 - [분류 전체보기] -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 갱신 후기
이번 글에서는 제가 전세 대출 기한연장 안내를 받은 후 느낀 점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저희 부부는 전세 대출 상품으로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이 상품은 1.12% 금리의 상품이었습니다. 이 상품을 상담받던 그 당시에는 아내가 회사를 그만둔 상태라 저 혼자 외벌이였기 때문에 거의 최저 금리로 안내를 받게 되었습니다.
은행에서는 소득이 더 적었으면 금리가 더 낮았을 거라고 했었어요. 이번 대출 갱신 시점에는 저희 부부 둘 다 맞벌이 중이라 대출 금리가 좀 더 오른 것 같더라고요. (그래 봤자 0.1 % ;;)
최근에 금리 인상 이슈가 터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다는 기사도 보이고, 심지어 몇몇 아파트 시행사는 중도금 대출을 안 한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런 기사를 보고 나니 저는 솔직히 대출 심사 서류를 제출할 때, 금리가 엄청나게 오를 줄 알고 잔뜩 겁을 먹었답니다. 나름 계산해봤을 때, 2%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1.21%, 즉 0.1% 인상이 되었더라고요.
생각보다 적은 금리 인상에 겁을 잔뜩 먹었던 제 자신에게 살짝 부끄럽기도 했지만, 앞으로 2년을 세상 저렴한 월세를 산다는 생각으로 거주할 생각에 안도와 기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말은 해야겠지요.
처음에 대출 안내를 받던 당시에는 대출 금리에 대해서 구체적인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대출 갱신을 할 때는 대출 금리에 대해서 자세히 안내를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대출 금리가 책정되는지도 은행에서 자세히 안내를 안 해주시더라고요. 결국 최종 문자 안내를 받고 내가 받을 수 있는 금리를 정확히 알 수 있었어요. 솔직히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보내온 저 안내 문자는 계약갱신 전 날에 왔습니다. 저는 지난 주중에 아파트 대출 결과가 나올 줄 알고 문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만약에라도 대출이 시행이 안된다고 하면 다른 차선책을 찾아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일찍 결과를 알려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은행은 일찍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갱신 계약일 바로 전날 결과 안내 문자를 보내온 것을 보면서 역시 세입자는 약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입자를 보호해주기 위한 임대차법으로 인해 세입자와 집주인 간에 또 다른 분쟁 건들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집주인 분과 특별히 분쟁은 없었지만 계약을 갱신하고 싶다는 말을 뒤늦게 해 줘서 대출 시행에 있어서 조금 차질이 있을 뻔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 전세 계약 갱신을 진행하면서 세입자의 어려움을 조금은 공감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2021.08.26 - [내가 좋아서 하는_일상 기록] - 전세금 대출 갱신하면서 느낀 서러움
저희는 내일 집주인 분께 보증금의 5%를 계좌로 입금하려고 합니다.
부동산에서는 입금 내역을 캡처해서 보내주면, 영수증을 보내준다고 해요.
나중에 어떤 문제가 있을지 모르니 이런 영수증은 잘 모아두려고 합니다.
결혼 전에 전세 자금 대출 때문에 고민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많을 텐데 일단 은행 가서 상담을 먼저 받아보세요. 지금의 제 상황과는 다르지만 뉴스 기사를 통해 미리 겁먹고 알아보지 않으면 후회만 남을 거예요. 우리나라는 신혼부부들에게 전폭 지원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저처럼 좋은 최저 금리의 상품을 안내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짧게 대출 시행 완료 문자를 받고 느낀 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글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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