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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내 인생은 Ctrl + C, Ctrl + V 어떻게 탈출하면 좋을까?

by V.jun 202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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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컨트롤 씨 브이 인생이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출근을 하고 퇴근하고 저녁을 먹으면 하루의 일과가 끝난다. 그 이후에 본인의 취미를 조금 즐기다 하루를 마무리하면 내일이 온다.

근로자의 삶을 살아간다면 이런 삶의 패턴의 마침표는 없을 것이다. 잠시 정차는 하겠지만 이런 반복적인 삶의 길을 꾸준히 달려야 한다. 그리고 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내적, 외적 갈등에서 이겨내야 한다.

컨트롤 씨 브이 인생은 규칙적인 삶의 패턴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규칙적인 삶 속에 나태한 사람을 몰아넣어 강제적으로 규칙적인 인간으로 살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는 비슷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삶은 누군가에게 부러움과 동경에 대상으로 여겨지고 그들에게 의도치않게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대학 시절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나도 그랬다;) 이런 규칙적인 삶을 살다 보면 나의 시간은 어느새 많이 지나있다.

회사는 개인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못한다. 하지만 회사는 개인이 쓴 시간만큼의 적당한 금액을 근로소득으로 제공한다. 개인은 규칙적인 삶과 근로소득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연차가 쌓일수록 근로소득은 더 늘어나고 매년 그런 인생의 굴레 속에 나 자신을 집어넣는다. 생존을 위해서..

우리가 컨트롤 씨 브이 인생을 벗어나야 할 이유는 다양한다. 회사는 내 미래를 책임져 주지 못한다. 우리의 시간은 오로지 우리를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근로자의 시간은 회사를 위해 나의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적당한 근로소득을 받으면서..

근로자의 삶은 길어야 40이다. 운이 좋으면 더 늘릴수도 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 삶을 유지하기에 엄청난 희생들이 따를 수 있다. 이 과정 또한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근로자의 삶을 벗어날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그 시도는 늘 어렵다. "나는 이런 삶에서 벗어날 거야"라고 말은 하지만 벗어나기 위한 절박한 감정은 비교적 부족하다. 그 이유는 이미 안정적인 삶의 패턴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이 나와 동일한 삶을 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 삶을 벗어나는 과정과 나 자신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심한다. 가보지 않은 길, 매뉴얼에 나오지 않는 길, 두렵고 걱정을 한다.

절박함을 가지기 위해서 우리는 40세 이후의 삶을 상상해봐야 한다. 그리고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 구체적인 아이템이 없다면 꾸준히 지금처럼 규칙적인 삶을 살아내면서 끊임없이 상상하고 실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시간이 필요하다.

동일한 인생을 살고 있긴 하지만, 내 미래를 상상해보며 인생을 살아내야 한다. 시간을 창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나의 시간을 통해 컨트롤 씨 브이 인생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 봐야 한다. 이때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다. 여태 살아왔던 것처럼 인생의 속도대로 살아가면 된다.

하찮아 보일 수 있다. 소박한 성과와 실패에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흔들리지 말자! 컨트롤 씨 브이 인생은 이렇게 인생을 살아낼 때,
비로소 탈출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인생을 살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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