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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수영 초급반 강습 첫 날 후기_30대 직장인 취미 일지03

by V.jun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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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주 2회 수영을 배우고 있다. 난 평소에 물에 뜰 줄은 알지만, 영법과 호흡을 몰라서 사실 수영을 제대로 한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다. 이번에 운 좋게 초급반 수강 신청에 성공해서 기초부터 배우고 있다.

 

수중 걷기

초급반은 처음 온 사람들만 빼서 유아풀로 보냈다. 초급반 인원은 나 포함해서 총 10명이 넘었는데, 유아풀에 들어온 사람은 2명뿐이었다. 유아 풀은 성인 풀보다 길이도 짧았고 깊이도 낮았다. 유아 풀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수중 걷기다. 사실 자세한 방법은 안 알려줬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까치발을 들고 물을 찰 때 발가락을 펴서 물을 밀어내는 연습이었다. 우리 반 선생님은 이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안 해줬다. 초급반 출석을 다 부르고 유아풀로 온 뒤 다음 단계를 알려줬다.

앉아서 or 누워서 발차기

두 번째로 알려준 것은 앉아서 발가락을 세운 뒤에 무릎을 펴고 발차기 하는 연습을 시켰다. 20개씩 앉아서 한 번하고 동일한 동작을 누워서 한 번 더 하는 것은 총 10세트를 하라고 시킨 뒤에 다시 초급반으로 돌아갔다. 나는 시킨 대로 했는데 생각보다 발차기 연습이 쉽지 않았다. 일단, 물 저항을 이겨내는 게 생각보다 힘이 들었었고, 난 잘 몰랐기 때문에 빨리 물장구치는 게 좋은 건 줄 알았다. 초급반 지도를 끝낸 뒤에 다시 유아 풀로 와서는 빨리 차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멘트를 날려주시긴 했다. 

호흡법

발차기를 어느 정도 하고나니, 선생님은 물속에 들어가서 호흡법을 알려줬다. 숨을 쉬고 뱉는 연습을 했는데, 중요한 건 호흡할 때 박자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무작정 숨을 오래 참고 숨 쉴 때도 빠르게 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발차기와 마찬가지로 박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입으로 숨을 쉬고, 물속에 들어갈 때 코로 숨을 뱉고, 수면에 돌아와서 파! 하면서 숨을 뱉은 뒤에 다시 숨을 들이쉬는 방식이었다. 

 

난 수영 강습 첫 날 이렇게 세 가지만 반복하고 시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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