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부족
이사 오기 전엔 회사 출퇴근 거리가 2시간이 안 됐기에 퇴근 후에 밥을 먹고 운동을 할 수 있었다. 그때는 수영 강습반에 들어서 저녁 먹고 딱 한 시간 수영을 배우고 오면 딱 좋았다. 그런데 이사를 오고 난 뒤 이런 운동 패턴이 확 무너졌다.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이나 더 걸리게 됐기 때문이다. 3시간이라는 출퇴근 시간은 운동을 따로 할 수 없는 삶의 패턴을 선물했고,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신진대사로 인해 평소에 먹던 양대로 먹었건만 점점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인생 몸무게를 찍게 되었다.
체중 감량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체중 감량을 해야만 했다. 앞으로 2세 계획도 있지만 이렇게 몸무게가 늘었다간 2세 계획을 떠나 내 수명이 줄어들 것만 같았다. 살기 위해 체중 감량이 필요했다. 다행스러운 건 직업이 9-6의 평범한 사무직이기 때문에 잠을 줄이거나 낭비되는 시간만 좀 정리하면 어떻게든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쇼츠, 릴스 보는 시간만 줄여도 짧게나마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0대 중반이 되니깐 식이요법만으로 살을 뺄 수 없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알았다. 무조건 운동이 답이다 생각했다.
효율적인 운동
운동은 이런 저런 것들을 다 찾아봤지만 모두 탈락이었다. 일단 이전에 했던 수영 같은 경우는 출퇴근 시간과 식사 시간을 포기해야 운동을 할 수 있었기에 초기 정착이 불가능할 것 같았고, 크로스핏이나 자전거 같은 운동을 떠올렸지만 돈이 많이 들어서 괜히 했다가 포기했을 때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어서 패스했다. 그렇게 찾게 된 운동은 러닝이다. 러닝은 입문하기 쉬운 운동이었다. 몸뚱이와 적당한 운동화만 있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운동이었다.
러닝 입문 - 초보 러너가 되다.
그렇게 난 2024년 3월부터 러닝을 시작했다. 처음엔 헬스장 트레드밀에서 20분을 억지로 뛰었다. 지루했다. 운동을 계속하기 쉽지 않았다. 초기엔 그냥 몇주는 꾸준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뛰었던 것 같다.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힘들기만 했다. 그렇지만 조금씩 무겁던 몸이 가벼워지기 시작했고 러닝 머신을 뛸 때 느껴졌던 무릎 통증도 조금씩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 순간엔 몸이 가벼워졌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렇다 난 러닝 1개월 차에 러닝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기 시작했다. 나의 러닝 기록은 4월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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