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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러닝 생활_#6] 러닝이 주는 즐거움

by V.jun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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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러닝 생활을 계속 이어서 한지 7개월 차다. 솔직히 이 정도로 열심히 러닝을 할 줄 전혀 예상 못했다. 유산소 운동은 지루한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법, 케이던스, 호흡 같은걸 신경 쓰면 러닝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숨이 차도록 엄청 빠르게 달리는 게 달리기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바꾼 뒤부터 러닝 생활이 바뀐 것 같다. 

 

마라톤

마라톤에 도전하기 시작한 건 상반기 부터다. 러닝의 재미가 붙고 나서 좀 더 러닝을 딥하게 즐기고 싶었다. 집 근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10k 마라톤. 마라톤 대회날 비가 왔다. 전날까지 비 온다는 소식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막상 대회날 비를 맞으면서 달리는데 너무 신이 났다. 그때부터 나의 러닝 생활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됐다. 

 

기록

당연히 기록 생각하면서 러닝을 한 건 아니다. 그저 살을 빼기 위해서, 건강하기 위해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러닝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마라톤 대회에 완주를 하고 나니 기록증을 제공했다. 이 기록은 내 현재 상태를 의미했다. 그리고 이 기록을 조금씩 향상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 마음은 러닝을 더 재미있게 할 수도, 재미없게 할 수도 있는 요소가 됐다. 

 

PB

러닝 쪽에서는 본인의 가장 빠른 기록을 PB라고 말한다. 이 기록을 갱신하는 것을 목표로 운동을 하는 러너들이 많다. 나는 2024년 5번의 마라톤 대회에 나갔고 10K, 하프, 마라톤(풀코스)의 PB를 획득하게 됐다. 앞으로 해가 바뀌면서 계속해서 마라톤 대회가 있을 것이다. 이런 대회에 참여해 나의 PB를 갱신하 것이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겠다.

 

초심

PB는 나의 현 상태이자 수치일 뿐이지 내가 러닝을 즐기는 궁극적인 요소는 아니다. 수치에 몰두하다보면 아마 이런 즐거움을 놓치게 될 것이다. 러닝을 할 때 즐거운 기분을 늘 기억하고, 그 기분을 백 프로 즐기는 러너가 될 것이다. 쫙 펼쳐진 코스가 주는 즐거움. 응원단의 힘찬 응원 속에 뛰는 즐거움. 아무도 없는 트랙을 혼자 뛰는 즐거움. 타박타박 발소리를 들으면 사색하는 즐거움. 이런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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