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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2023년이 남긴 유산

by V.jun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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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

인생에 주도권이 없다고 느껴졌다. 회사와 집의 반복 사이클, 주중과 주말의 일정이 매주 반복되어 회사와 일상에 끌려가 이대로 늙어가는 나 자신이 무서웠다. 그래서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미라클모닝을 시작했다. 기적을 바라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나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싶었고, 가능하다면 그 시간에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 처음 시작은 원래 일어났던 기상 시간에서 30분 정도만 앞당겼다. 그렇게 안착된 시간은 5시 30분. 2024년 올해도 난 계속 미라클모닝을 진행 중이다. 

 

일기

일기는 미라클모닝을 시작하고 나서 새롭게 시작한 활동이다. 난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 싶었다. 일어나서 눈만 꿈뻑 거리는 건 별로였다. 그래서 일기를 쓰기로 했다. 아침 시간을 풍성히 채우고 싶어서 시작을 했지만 요즘은 아침저녁 가리지 않고 일기를 쓴다. 나의 감정을 글로 정리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처음엔 1차원 적으로 글을 써내려 갔다. 그렇게 꾸역꾸역 쓰다 보니 글쓰기 근육이 키워졌는지 요즘은 일기를 쓰는 것이 자동화가 되었다. 물론, 자동화가 되었다고 글에 가독성이 높거나 아름다운 문장을 써내려 가는 건 아니다. 어차피 나 혼자 보는 내용이니깐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적고 있긴 하다. 당연히 일기 쓰기도 2024년에 계속 진행될 것이다. 

 

수영

2023년엔 아내와 함께 수영을 배웠다. 자유형에서 접영까지 모든 영법을 배웠다. 초보 단계라서 모든 영법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수영이라는 것을 배웠다는 것 만으로도 자기 효능감이 생기는 기분이 들었다. 아파트 입주로 인해 이사를 오면서 수영 강습을 더 이상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아내와 공동 취미가 하나 더 생긴 건 좋은 수확이라고 볼 수 있다. 이사 온 지역은 수영 강습반이 한정적이라 주말에 자유 수영을 다닐 수밖에 없다. 수영을 하면 칼로리로 많이 소진되고 몸도 많이 좋아지는 기분을 느낀다. 다른 운동에 비해서 부상 위험이 적다는 것도 수영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 꾸준히 수영을 해볼 생각이다. 

 

퇴사

역시 난 회사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느낀다. 2022년 11월에 지금 다니는 회사에 입사했다. 사실 회사와 맞지 않다기 보단,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구조가 나에겐 어려움의 연속이다. 내가 회사를 차리지 않는 이상 난 누군가의 밑에서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직장 생활이고 보통의 사회생활이다. 난 이런 삶의 실증을 느낀다. 직장 내에서 팀장의 자리에 올랐다 하더라도, 그 팀장은 또 임원의 부하 직원일 뿐이다. 2023년 나는 회사에 맞지 않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 회사 월급의 2배 정도의 사업 소득을 만들고 퇴사할 생각이다. 재미있는 일, 취미라 생각하면서 사업을 구상해 볼 생각이다. 어쨌든 난 2024년 퇴사를 기획할 것이다. 

 

입주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에 입주하게 됐다. 아파트 주변에 공단과 재개발 구역이 많아 향후 몇 년간은 어수선한 상태가 지속 될 것 같지만 신축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누리면서 이전 생활보다 한 단계 나아진 것을 느낀다. 아파트 생활은 더 나아진 라이프스타일을 꿈꾸게 만들었다. 솔직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 삶에 적응되어 더 낮은 등급의 아파트를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도 되지만, 요즘은 그런 생각대신 더 좋은 집에 거주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더 나아진 삶을 꿈꾼다. 2024년에는 새 집에서 살면서 동시에 또 다른 도전과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본다. 분명 난 성공을 할 것이다. 

 

2024년도 힘차게 살아 갈 것이다. 2024년은 내가 상상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면서 그 모습을 이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23년이 나에게 준 유산을 가지고 2024년을 또 살아갈 것이고 2024년에 또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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