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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우리가 이직을 선택하는 이유 (회사를 다니는 이유 포함)

by V.jun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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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로 살라고 강요받는 세상은 아니잖아요. 누구나 알아주는 대기업, 안정적인 공기업 다니라고 강요받는 세상이잖아요. 심지어 공무원이 되는 걸 권장하는 사회에서 태어났어요. 누구나 그리고 어디서나 그래요.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라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그 인생을 부러워하기도 하죠. 

 

그런데, 요즘은 시대가 바뀌었어요. 내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 시대에요. 내가 하는 일로 일단 내가 행복하고 회사도 도움이 되고, 가급적 사회도 유익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저만 그런가요?)

 

그러면 과거에 요구했던 기준으로 이 시대를 해석하면 안되요. 이 시대는 그런 의미부여가 필요한 시대라는 말이죠. 

 

회사에 취업을 한 건 어쩌면 당장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어쩔 수 없는 것이죠. 제가 느꼈을 때는 우리나라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꼼꼼히 가이드해 주는 교육 시스템이 아니라고 봐요. 그냥 정해진 틀 안에서 정해진 트랙을 잘 뛰는 선수들만 인정받는 나라인 거죠. 누구도 개인의 개성과 관심을 존중해주지 않아요. 

 

회사를 다니는데 월급은 그대로에요. 회사에서 열심히 욕먹고 이 갈고 일했는데, 연봉 인상률은 물가 인상률보다 떨어지는 현실을 맞닥뜨려요. 그럼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회사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을 a부터 z가지 이해하고, 다시 노예처럼 일하는 방식을 택해야 할까요? 다음에 더 열심히 해서 높은 내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까요?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하면 뭐가 도움이 될까요? 그래서 저는 이직을 선택했어요. 

 

이직을 하면 연봉 인상률이 기존 회사에서 승진을 하는 것보다 연마다 고정적으로 연봉 인상되는 것보다 훨씬 높게 쳐주거든요. 내 경력과 커리어 그리고 능력치를 잘 포장하면 훨씬더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가 있거든요. 나를 더 가치 있게 여겨주는 회사가 더 좋은 회사 아닐까요?

 

요즘은 직원들이 회사에 정을 주지 않는 이유가 이런것 때문이에요. 직원들의 인내심을 탓하면 안돼요. 중요한 건 회사 구성원들이 어떻게 직원들을 케어할 수 있는지 그리고 회사가 어떤 비전으로 어떤 이익을 개인에서 줄 수 있는지 납득되게 설명을 해줘야 해요. 안 그러면 직원들은 의미를 찾지 못하고 그냥 회사를 다니게 되니깐요. 

 

제발 아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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