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지표 작성 시기가 다가왔다. 우리 회사 역시 성과지표를 작성하라고 인사팀에서 메일이 왔다. 모든 회사가 다 그렇지 않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이런 성과 지표를 작성할 때, 기준이 애매하다. 일부 부처의 성과 지표(인사팀) 샘플을 업무 성향이 아예 다른 부처에도 샘플이랍시고 내용을 보내 작성하라고 한다. 상급 관리자는 성과지표에 대한 가이드도 직원들한테 제대로 하지 못해서 대충 하급 관리자에게 알아서 하라고 떠민다. 가끔 그런 모습을 보일 때마다 상사가 정말 불쌍하다고 느낀다.
성과 지표를 작성하기 전에 연초에 작성하는 올해의 목표를 기준으로 성과를 체크해야 되지만, 올해도 역시나 연초에 작성한 내용과 연말에 작성하는 내용들이 같지 않다.(양식 자체도 매년 바뀜::) 이건 회사를 운영하는 관리자들이 제대로 목표 설정을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목표한 것과 실적 다를 경우 누구 탓으로 돌려야 되는 건가? 작성하는 실무자들도 과거에 본인이 작성한 내용과 실적을 비교하다 보면 헛웃음을 짓는다.
관리자 중 양반 타입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어쩔 수 없지”라고 이야기하는 부류와 미친놈 타입인 경우, 오히려 실무자들을 탓하는 쌍 미친놈이 있기도 하다.(그런 상사가 있다면 빨리 이직 준비 하시라) 다행히 우리 회사에는 전자에 해당하는 관리자들이 있어서 나의 퇴사 날짜를 미뤄주고 있긴 하다. 회사마다 인사 평가하는 기준이 다 있겠지만 최소한 실무자들이 현장 업무를 하는데 지장을 안주는 범위에서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형식적인 평가 지표를 잘 썻다고 해서 연봉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뭐 그래도 연봉을 올려준다니 팩트에 기반해서 작성하되, 본인이 실적이 개판이면 그냥 대충 써도 괜찮다. 회사 연봉 인상률은 개인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이건 진리인 것 같다. 차라리 수익률 좋은 주식, 연금, 부동산, 코인에 투자하시길 추천한다. 아니면 실력을 키워서 동종 업계에 다른 회사를 찾아라. 그러면 적어도 본인이 올리는 연봉 상승률보다 3배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정보성 글이라기 보단, 살기가 넘친 직장인의 이야기를 작성해 보았다. 반말로 쓰니깐 더 글이 잘 써지는 것 나만 그런가… 아무튼 오늘은 이만 작성하고 주말을 즐기러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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